최근 상영한 영화 놉(Nope)은 조던 필 감독이 만든 영화. 일전에 겟아웃을 본사람들은 같은 배우인 대니얼 칼루야가 등장한다. 왠지 모르게 친숙함과 기대감이 생긴다. 이 감도의 일전 작품인 겟아웃을 본적이 없는 나에게 여자친구가 설명하길, 뭔가 섬뜩하고 자주 깜짝놀라게 하는 그런 감독인데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왠지 가슴이 답답했다는 후문. 왠지 이 영화도 그럴꺼 같다는 기대섞인 말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된다.
KT멤버십 VIP회원인 여자친구가 할인 받아 13000원에 두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다.
롯데시네마에 예매를 하고 나초치즈와 콜라 하나만 가지고 입장.
평일 오후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월드몰 안도 다소 한가했다.
전에도 가니 눅눅한 팝콘 줬는데 여자친구가 나초먹고 싶대서 나도 모르게 안도...
여전히 입장할 때 입장권을 확인 안한다.
이거 이래도 되려나...싶다. 아무튼 인증하고 후기를 시작한다.
조던 필 감독은 제목의 의미를 이렇게 밝혔다.
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무서운 영화인가요? 라고 물으면 아니요(Nope)이라고 할 것이다. 호러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이다.
이미 겟 아웃 영화로 유명세를 탄 조던 필 감독으로서 어쩌면 자신의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 또 새로운 영향을 미치고자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다. 이 글의 서론이 좀 길었는데 나도 호러영화를 좋아하지는 않는다. 특히나 공포영화는 더욱 그렇다. 그럼에도 영화 속에서 속속 등장하는, 그렇지만 거북하지 않은 호러스러운 장면들이 나왔지만 영화 내내 재밌게 봤다. 아마 조던 필 감독은 나같은 관객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싶었는지 모른다.
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그러면서 관객의 취미도 여러 갈래로 나뉜다. 아마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SF영화는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겐 꽤 괜찮은 영화이자 좋은 감독으로 각인이 될 듯 싶다.
이미 겟아웃에서도 그동안 공포영화에서 흑인이 주인공이 되어 등장 할 수 없었던 편견들을 깨고자 만들었다는 코멘트를 한 것 처럼 이번 영화를 통해 "나의 인종이 예술로 향하는 여정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."라며 인터뷰에서 밝혔다.
스티븐 연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결국 감독의 의도는 관객과 소통하면서 그들에게 갖고 있는 편견들을 좀 무너뜨리고자 하는 것이다
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와서 한동안
"놉!!"
"놉!!"
거리며 영화관을 빠져나왔다.
꽤나 중독석 있는 단어. 이녀석 좀 쓸만 한것 같다.